당신을 위해 내가. 이해인......
캄캄한 밤 등불도 없이 창가에 앉았으면
시리도록 스며드는 여울물 소리
먼 산 안개 어린 별빛에 소롯이 꿈이 이울어
깊이 눈감고 합장하면 이밤사 더 밝게 타오르는 마음길
인고의 깊은 땅에 나를 묻어 당신을 위해 꽃피는 기쁨
어느 하늘 밑 지금쯤 누가 또 촛불 켜 노래 날릴까
차운 밤 밀물소리 살포시 안개 속을 오시는 당신 위해
남은 목숨 고이 빛이 되는 사랑이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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